링크2009. 6. 8. 13:06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01348

'조금 긴' 클로징 멘트  


서울광장을 봉쇄한 경찰을 비판한 클로징 멘트를 놓고 저를 걱정하는 말씀들을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저 괜찮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그 클로징 멘트는 전혀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쓴 것이 아닙니다. 기자로서 지켜야 하는 '정치적 중립'의 의무 때문이기도 하지만, 타고 난 제 성격이 정치적이지 않기 때문인 이유도 큽니다. 공교롭게도 기자 일을 시작한 뒤 15년 4개월 동안 다른 취재부서는 두루 다녀봤지만, 기억도 희미한 여러해 전 총선 당시 두 달쯤 파견 근무한 것 빼고는, 정치부에서 취재해 본 적도 없습니다.

대신 검은 것을 검다 하고, 흰 것을 희다 말하는 것이 언론의 정도라고 배웠습니다.

저는 지난 4월 27일부터 나이트라인을 맡았습니다. 방송장이로 자기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맡는다는 것은 참 신나는 일입니다.

원래 "나이트라인 마칩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로 끝나던 클로징을 좀 길게 바꾼 것은 방송장이로서 제 욕심이었습니다.

뉴스앵커는 안방에 허락 없이 찾아가는 손님과 같습니다. 특히 지상파 방송은 일부러 찾아 들어가야 하는 다른 매체와 달리 TV를 켜기만 하면 나옵니다. 게다가 제 뉴스는 한밤중에 합니다.

한밤중에 허락도 없이 찾아온 손님이 딱딱한 뉴스만 줄줄이 늘어놓다가 안녕히 주무시라는 한마디만 하고 사라지면 좀 예의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 제 방송을 봐주시는 분들에게 조금은 더 다정한 친구가 되고 싶었습니다.

뉴스가 늘 그렇듯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이 더 많고 그걸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어지러워지고... 어지러운 소식들을 끝으로 잠을 청해야 하는 시청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30초 남짓 '조금 긴' 클로징 멘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 + + + + + + + + + + + + + + + + +

뉴스를 시작한 다음날 한 클로징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한 신인배우가 자살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4월 28일>

"신인 여배우의 자살, 동반자살을 미끼로 한 성폭행... 오늘도 자살과 관련된 우울한 소식들 전해드렸습니다. 요즘엔 함께 자살하자는 인터넷사이트도, 유행처럼 번집니다. 목숨은 자신의 것이기에, 타인인 제가, 이러쿵 저러쿵 말하기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견디기 힘들어 죽고 싶다면, 그전에 바다에 한번 가보시죠. 폭풍우가 죽을듯 몰아치다가도, 다음날이면 거짓말처럼 평온한 게 바다입니다. 저는 인생도.. 바다와 비슷하다고 믿고 삽니다."

저도 청춘이 있었던 지라 (아직도 청춘이라고 우기며 살고 있기는 합니다) 제 경험이 혹 도움이 될까 해서 했던 말입니다. 다음날 한 대학생이 제게 메일을 보내와 고맙다고 했습니다. 나쁜 생각했던 마음을 고쳐먹게 됐다는 말에 저도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오랜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도 했습니다.

<5월 7일> (자정이 넘어 방송하므로 실제 날자는 5월 8일 입니다) 

"오늘 어버이날입니다. 누군가를 위해 자기 목숨까지 망설임 없이 줄 수 있다는 것. 저도 부모가 되고 나서, 처음 알았습니다. 내리 사랑이라고, 자식 생각하는 것 만큼, 부모님 생각은, 못합니다. 그러나 늙고 병드셨어도, 부모님은, 가장 든든한 언덕입니다. 40 넘은 아들에게, 끼니 거르지 말라고, 아직도 잔소리 하십니다. 고맙습니다. 찾아뵙지 못하지만, 아침에 전화라도 해야겠습니다."

서강대 장영희 교수의 장례식이 있던 날은 이런말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멘트입니다.

<5월 13일>

"서강대 장영희 교수는 한 학생의 영어회화 학점을, 주저없이 A를 준 적이 있다고 합니다. 추운 겨울날 노점 노인에게서, 필요도 없는 부채를 두개씩이나 산, 학생의 행동을 훔쳐본 뒤의 일입니다. 불쌍한 노인을 보고 측은하게 느끼는 마음은, 지구상의 모든 인간이 알아듣는 만국공통어이다. 그 만국공통어를, 그렇게 능숙하게 구사하는 학생은, 회화의 A학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장례식장이, 제자들로 북적였으면 좋겠다던, 자신의 소망을 이루고 떠났습니다. 내일이 스승의 날입니다. 장 교수 같은 스승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16년째 방송으로 밥을 먹고 사는 사람으로 미안한 사과도 있었습니다. 정상체격인 어린이들도 자신이 키가 작고 뚱뚱하다고 생각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어린이날 기획기사가 있었습니다.

<5월 5일>

"외모 때문에 아이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예쁘고 마른 사람만 보여주고, 추켜세우는, 텔레비젼 탓이 큽니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만은, 세상이, 티비에 나오는 것보다 훨씬 크고, 넓고, 다양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십쇼. 마르고 예쁜 사람이 불행하기도 하고, 작고 뚱뚱한 사람이 행복하기도 한 게 세상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 29주기였던 5월 18일은 관련기사를 넣을 시간이 없어 클로징으로 대신했습니다.

<5월 18일>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지 벌써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당시 방송을 비롯한 이땅의 모든 언론들은, 그들을 '폭도'라고 불렀습니다. 한 광주시민은 '동포의 가슴에 총칼을 들이댄 저들이 폭도입니까, 아니면, 부모형제를 지키겠다고 일어선 우리가 폭도입니까.'라며 울부짖었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선배들의 부끄러운 잘못을, 따라하지 않겠습니다."

 경찰을 비판하는 말을 했던 날도 푸른 잔디가 아름답게 자란 광장이 버스로 '철통같이' 봉쇄돼 있는 장면이 답답해, 지극히 원칙적인, 당연한 이야기를 한 것 뿐입니다.

<5월 27일>

"경찰의 의무는 시민들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금으로 월급 주고, 세금으로 버스도 사줍니다. 시민들 돈으로 월급 받는 경찰이. 시민들이 설치한 덕수궁 분향소에서 천막을 빼앗았습니다. 추모행사를 서울광장에서 열어야 한다는 여론이 70%에 달해도, 경찰은 시민들 돈으로 산 버스로 광장을 봉쇄 했습니다. 슬플 때 슬퍼하는 것도 시민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경찰이 누구를 위해, 왜 존재하는지 실제로 경찰을 움직이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 + + + + + + + + + + + + + + + +

앞으로도 저는 '조금 긴' 클로징 멘트를 계속 하려고 합니다.

정치적 이슈가 됐든, 개인적인 생각이든 '논쟁'보다는 '따뜻한 소통'이었으면 더 좋겠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질책 하셔도 좋고, '이런 클로징 어때요?' 하시며 메일로 보내주시면 별로 좋지 않은 제 머리가 고생을 좀 덜 수 있어 더 좋겠습니다.

제 이메일은 pete@sbs.co.kr입니다.

  [편집자주] SBS 마감뉴스인 '나이트라인' 앵커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편상욱 기자는 16년 경력의  중견 방송기자입니다. 경제부 기자로도 오랫동안 현장을 누빈 편 기자는 아침 모닝와이드의 5분경제 출연과 생방송투데이 앵커로도 활약했습니다.  최근에는 정감있고 의미있는 멘트로 심야시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종편집 : 2009-06-01 17:10편상욱 기자 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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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지적능력을 키워주는 질문
김유진1(cikka)
2009/05/25 17:30   조회: 1422   스크랩: 33
●어휘력을 길러주는 질문

일상생활에서 아이가 좀더 많은 단어를 접하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익히도록 해야 합니다. "그걸 어디다 뒀더라? 엄마가 야채를 가늘게 썰 때 쓰는 것 말이야." "오늘은 무슨 색 옷을 입을까?"


●표현력을 키워주는 질문

단어를 많이 알고 있더라도 올바른 문장으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 송편은 무엇처럼 생겼니?" "아빠는 키가 커, 얼마나 크지?"


●감각을 키워주는 질문

감각 기관을 활짝 열어 외부 세계의 자극을 충분히 받아들이고 느끼도록 유도하빈다. "엄마가 무얼 그렸을까, 만져보고 말로 표현해보렴" "엄마가 상을 두드릴 테니 귀를 대고 들어봐. 이게 무슨 노래일까?", "이 과자는 어떤 냄새가 나니?"


●상상력을 높여주는 질문

아이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열린 질문을 해봅니다. "비가 오니까 나무가 소리를 내는구나. 나무가 지금 뭐라고 하니?" "저 구름은 무엇과 닮았니?"


●관찰력과 기억력을 키워주는 질문

답이 있는 문제가 아닌 아이가 다양하게 사고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제라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전화가 왔을 때)이건 누구 목소리지?" "우리 집 대문의 벨소리는 어떤 노래일까?"


●탐구력을 키워주는 질문

되도록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여러 개의 질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 가을에는 나뭇잎이 다 떨어질까?" "달은 왜 우리만 쫓아다닐까?"


●논리력을 키워주는 질문

아이의 발달 단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컵이 왜 깨졌을까?" "잠자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하지? 순서대로 말해볼까?"


●창의력을 키워주는 질문

"세모는 어떤 동물과 닮았니?" "동그라미 두 개가 나란히 있어. 이 그림을 보면 무엇이 생각나니?" "계란이 굴러가지 않게 할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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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보다 낫다! 좋은 인상 만들기

예쁘지만 매력이 없는 얼굴이 있는 반면, 평범해도 시선을 끄는 얼굴이 있다. 차이는 표정! 끌리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생기 있고 풍부한 표정을 지녔다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얼굴 근육 단련법.


좋은 인상, 미모보다 표정!

국민 여동생 김연아가 더 빛나는 이유는 백만불짜리 환한 웃음 때문. 활짝 웃는 함박웃음은 보는 사람들 마음도 흐뭇하게 한다. 생김새는 타고나는 것이지만 표정은 성장하면서 습득해가는 것. 이미지 컨설턴트, 연설 트레이너, 심리학자들은 웃는 표정이 가장 호감을 산다고 말한다. 특히 웃을 때 입가만 올라가는 것보다 눈도 함께 웃는 것이 중요하다.

매력적이며 성공한 사람의 얼굴은 표정 변화가 풍부하고 윤곽이 또렷하다. 반면 긴장감 없는 멍한 얼굴은 부정적인 인상을 주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평소 우리가 사용하는 표정근은 고작 20~3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표정근을 단련하면 평면적인 얼굴도 입체적으로 바뀌고 윤곽도 뚜렷해져 인상을 좀더 좋게 만들 수 있다.

나는 표정근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셀프 진단표
표정근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도표를 보고 약해진 근육을 확인한 후 그 부위의 운동에 집중할 것.

웃을 때 작용하는 표정근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웃는 표정은 눈가나 볼 등의 근육들이 균형 있게 움직여 만들어진다. 웃음 띤 얼굴을 만드는 표정근은 안륜근, 대협골근, 소협골근, 구각거근, 소근, 구각하제근, 상순거근 등 7가지인데 그중 일부만 사용하면 웃는 얼굴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페이스닝 할 때 주의할 점

1 워밍업을 철저히 하고 몸과 마음의 긴장을 충분히 풀 것.

2 거울을 보고 체크하면서 올바른 방법을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움직이고 싶은 근육에 의식을 집중할 것.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도 제대로 움직이는 것이 포인트.

4 천천히 충분히 움직여야 근육에 탄력이 생긴다.

5 매일 15분씩 5가지 이상의 운동을 습관화하라.

밝은 표정 만드는 스마일 페이스닝 운동법


풍부한 표정 만드는 4 step 운동


안륜근 운동: 눈 주변이 밝지 않으면 매력적인 표정을 만들 수 없을 뿐 아니라 매력도 반감된다. 눈 주변 근육은 가늘고 섬세해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항상 신경 써야 할 부분.

1 눈동자를 굴리지 말고 시선을 정면에 고정한다. 눈꺼풀, 눈구멍, 눈물주머니 부분을 포함한 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2 눈 주변에 안륜근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천천히 눈꺼풀을 끌어올리는 느낌으로 눈을 가느다랗게 뜬다. 이때 눈 이외의 근육은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

3 눈을 감기 직전의 상태에서 다섯을 센 다음 천천히 ①의 표정으로 돌아간다. 천천히 5회 반복한다.

대협골근: 운동 입꼬리를 끌어올리거나 입을 크게 벌려 웃을 때 작용하는 근육이 대협골근. 이 근육은 항상 활짝 웃는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발달되지만 소극적으로 웃는 사람에게는 발달되지 않는다.

1 얼굴은 똑바로 정면을 향하고 입을 가볍게 세로 방향으로 벌린다. 볼 근육을 의식하면서 실시한다.

2 5초에 걸쳐 힘껏 입꼬리를 끌어올린다. 이때 치아와 볼 점막 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한다. 볼이 볼록해진 상태에서 5초간 유지한다.

3 천천히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돌아온다. 처음에는 눈도 함께 움직이지만 익숙해지면 볼 근육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소근: 운동 입을 옆으로 늘이는 작용을 하는 소근. 소근에 힘이 없으면 입 양옆이 처지고 웃는 얼굴도 예쁘지 않다. 입 양쪽 '보조개근'을 단련하면 매력적인 미소를 만들 수 있다.

1 얼굴은 똑바로 정면을 향하고 혀를 앞으로 내밀어 위아래 이로 살짝 문 다음 입을 가볍게 다문다.

2 치아에 힘을 주지 말고, 입꼬리로 혀를 누르듯이 하여 입 양쪽 소근을 옆으로 늘인다. 천천히 다섯을 세고 힘을 뺀다. ①과 ②를 천천히 3회 반복한다.

point 페이스닝을 실시하면서 입 양쪽에 가볍게 손을 대면 근육이 바깥쪽으로 늘어나는지를 알 수 있다.

이근과 이횡근 운동: 표정이 풍부하지 않으면 중력의 영향을 받아 턱이 처지고 지방이 쉽게 쌓인다. 이 운동은 아래턱을 밀어 올리는 근육을 동시에 단련해 피부 처짐과 이중 턱을 방지할 수 있다.

1 가볍게 입을 다문 상태에서 턱을 약간 든다. 아랫입술에서 턱 끝까지 양쪽에서 이어지는 이근과 턱 좌우 옆으로 뻗어 있는 이횡근에 느낌을 집중한다.

2 입을 다문 상태에서 윗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아래턱을 코끝을 향해 끌어당긴다. 5초에 걸쳐 천천히 실시하고 최대한 끌어당겼을 때 다섯까지 센다. 천천히 ①로 돌아간다.

얼굴형별 인상 좋게 만드는 방법


조각 같지만 무표정한 얼굴: 웃어도 부자연스러우며 웃으려 해도 근력이 약해져 잘 움직이지 않는다. 많이 웃으면 얼굴에 탄력이 붙으면서 인상이 좋아져 주위에 사람이 모인다.

이마가 넓고 둥근 얼굴:입이 작아 소심한 구석이 있다.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자주 웃으면 얼굴색이 더욱 좋아진다.

광대뼈가 벌어진 얼굴 :성격이 꼼꼼하고 주위 사람에게 너그럽지 못한 편이므로 자주 웃어서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는 것이 좋다.

코가 높고 큰 얼굴 :자존심이 강하고 도도한 성격. 미소로 사람을 대함과 동시에 주위 사람에 대한 배려를 행동으로 표현하면 인상이 좋아진다.

기획|오지은 기자
사진|황순정 모델|조혜은
헤어 & 메이크업|라뷰티코아 청담점
참고서적| < 얼굴 표정근 운동법 페이스닝 > (북스넛)
일러스트|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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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14tkf14/29

no.
재미있는 프로그램
심심풀이 생활속 유용한 정보들
1

무료문자를 편하게 보낼수있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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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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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몇번으로 간단히 화면 캡처를 예쁘게 꾸미는 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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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어떤 성향이 강한지 재미삼아 한번 해보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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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기능까지 내장돼있어 영화보면서 영어공부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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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가 없고 컴터만 있다면 요걸로 볼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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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0개까지 공짜로 보낼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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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실때 재미삼아 테스트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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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자료가 있을때 몰레 퍼갈수 있는 플입니다

9

* 반복작업할때 마우스가 혼자 움직일수 있게 설정

간단한 마우스 설정으로 반복작업을 할수있는 플입니다

10

* 컴퓨터로 집안에 있는 모기를 퇴치하는 프로그램.

  모기가 싫어하는 고주파발생 퇴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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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인구 감소= 집값 하락’은 가설일 뿐 - 인구와 부동산 가격 상관관계

기사입력 2009-04-29 11:03 기사원문보기


봄날이 따뜻하다. 요즘 날씨처럼 부동산 경기가 풀리는 듯하고, 일부 지역은 과열의 조짐까지 보이는 것도 같다. 비관론이 휩쓸었던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싼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는 소수의 용기 있는 사람에게만 돌아간 게 아닐까 한다. 그나마 그때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기회 손실이라는 무형의 손실만 입었을 뿐이지만 그 당시 소중한 자산을 헐값에 내던진 사람들은 지금쯤 가슴을 치고 있을 게다. 작년 4분기에 극성을 부렸던 비관론은 그때 당시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십수 년 전부터 비슷한 논리로 논조만 조금씩 바꾸어 왔던 것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상황이나 심리 상태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달라져 왔을 뿐이다.

그중 대표적인 논리 하나가 인구 감소에 따른 부동산 폭락론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8년을 정점으로 점점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주택이 남아돌 것이고, 그 결과 주택 값은 폭락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동안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택 수가 부족했던 것이 집값 상승의 원인 중 하나였으니, 이번에는 반대로 인구가 줄어들게 되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인구가 늘어나는 것과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날 것처럼 보인다.

과연 우리나라 인구는 어떻게 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집값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부동산 폭락론자들이 인용하는 수치는 통계청의 자료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2009년도에는 4874만6693명으로 추산되며, 인구가 계속 늘어나다가 2018년에 이르면 4934만350명까지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 다음해인 2019년부터는 인구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해 2030년에 이르면 인구가 지금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30년에 이르면 현재보다 인구가 감소할 것이니 집에 들어가 살 사람들이 부족하게 돼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하락론자들의 주된 논리다.

인구는 줄어도 가구 수는 늘어

사실 우리나라 인구수는 현재 늘고 있는 추세지만 모든 지역이 동일하게 늘지는 않는다. 2005년에서 2009년까지 지난 4년간 우리나라 인구는 1.26% 증가했지만 부산(마이너스 3.20%)이나 대구(마이너스 2.49%), 강원도(마이너스 2.43%), 충청북도(마이너스 0.24%), 전라북도(마이너스 5.09%), 전라남도(마이너스 4.88%), 경상북도(마이너스 1.72%)는 오히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같은 지역의 집값 상승률을 알아보자. 인구가 줄어들면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가설에 비추어 보면 이들 지역 집값은 그동안 크게 떨어져 있어야 당연하다. 그러나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2005년 3월에서 2009년 3월 말까지 전라북도 집값 상승률은 11.8%에 달한다. 인구가 5%나 넘게 줄어든 지역의 집값이 12%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 12%가 올랐다는 의미다.

이런 현상은 전북에서만 일어난 특별한 상황이 아니다. 인구가 0.24%가 줄어들었던 충북에서는 집값이 7.1% 올랐고 인구가 줄어든 나머지 다섯 개 지역에서도 적게는 1.6%(부산)부터 많게는 6.6%(경북)까지 전 지역의 집값이 올랐던 것이다. 인구가 줄어들면 집값이 떨어진다는 ‘순진한 가설’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이론인지 여지없이 증명되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 이유는 수요 주체를 잘못 설정한 데서부터 발생한다. 가전 회사의 예를 들어보자. 인구가 줄면 소비자 수도 줄어 가전 회사의 매출이 떨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 영향은 제품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 개인당 하나씩 사용하는 휴대전화의 경우 인구 감소가 직접적으로 소비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김치냉장고의 경우 반드시 그렇지 않다. 소비 단위가 개인이 아니라 가정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부모와 자식 한 명이 있는 가정에서 휴대전화 세 대를 사용하는데 어느날 자식이 군대에 가게 되면 휴대전화가 한 대 남게 된다. 하지만 자식이 군대를 간다고 해서 김치냉장고가 남아돌지는 않는다. 자식이 군대를 가건 말건 그 집에서는 김치냉장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소비재의 경우 소비 주체에 따라서 수요 곡선이 다르다.

집값은 ‘김치냉장고’와 같아

주택의 경우 휴대전화와 김치냉장고, 어느 쪽에 가까울까. 우리나라 주택 수가 1인당 한 채씩 돌아갈 만큼 많다면 인구 감소가 주택 수요 감소로 바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주택의 수요자는 개인이 아니라 가정이다. 그러므로 주택의 수요를 예측하는 데는 인구 증감보다 가구 수의 증감을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에 우리나라 가구 수는 1691만6966가구에서 2030년도에는 1987만1144가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인구는 감소하지만 가구 수는 오히려 17.5%나 늘어나는 것이다. 가구의 사전적 의미가 ‘현실적으로 주거 및 생계를 같이하는 사람의 집단’인 만큼 주택의 수요는 인구수가 아니라 가구 수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집값이 오르게 될지, 내리게 될지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다음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는 지역적 특성이다. 2030년에 가면 현재보다 인구가 준다고는 하지만 이것은 지방을 포함한 전체적인 이야기이고 범주를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으로 축소해 본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2009년 현재 2412만8443명인 수도권 인구수는 2030년에는 9.1%가 늘어난 2631만5824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택의 수요자인 가구 수를 기준으로 하면 그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2009년에 819만6553가구였던 가구 수가 2030년에는 1055만7030가구로서 무려 28.8%나 늘어난다. 그러므로 인구 감소 때문에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인구 감소의 우려가 적은 수도권에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인구수나 가구 수가 집값에 영향을 끼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4년간 인구수가 줄어든 지역도 집값이 많이 올랐다는 것이 그 방증이다. 가구 수 기준으로 살펴보아도 전라북도 지역은 가구 수가 2005년 62만9032가구에서 2009년 62만4921가구로 0.65%가 줄었고, 전라남도 지역은 가구 수가 2005년 67만1618가구에서 2009년 65만9294가구로 1.83%가 줄었지만 집값은 오히려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1.9%와 4.6% 오른 바 있다. 이에 비해 가구 수가 7.45%가 늘어났던 대전광역시의 경우는 같은 기간 동안 집값이 1.1% 올랐을 뿐이다. 이는 인구수나 가구 수의 증감이 집값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에서 절대적 요소는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인구 감소가 집값 하락으로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면 인구가 줄기 시작한 대부분의 선진국의 경우 지난 수년간 집값이 계속 떨어졌어야 한다.

집값은 그 당시의 유동성이나 주택 보급률, 그리고 정부의 정책 등 여러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수치상으로 주택 보급률이 100% 이상 되는 지역이라도 그 주택 수에는 다 쓰러져가는 농가주택 등도 포함돼 있으므로 이런 집들이 멸실되고 새로운 주택이 들어서게 되면 주택 보급률 자체는 변화가 없더라도 집값에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인구가 감소한다면 인구보다 가구 수 증감에 더 영향을 받는 주택 시장보다는 주식시장이 먼저 난리가 날것이다. 인구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인구가 줄면 라면의 수요도 줄고, 휴대전화의 수요도 줄어들게 되며 이들 업종의 매출액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통계청이 인구가 줄어든다고 발표해 주가가 폭락했다는 소식은 어디에서도 들어 본 적이 없다. 아직은 먼 미래에 벌어질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집값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인 인구의 감소를 이유로 내 집 마련 준비에 게을리 한다면 기우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인구 감소 때문에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가설’이기 때문이다.

아기곰은 …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마케팅 회사의 최고재무관리책임자(CFO)로 재직 중이며 국내 최대 부동산 동호회인 ‘아기곰동호회’의 운영자이자 저명한 부동산 칼럼니스트다.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는 객관적인 사고와 통계적 근거를 앞세우는 과학적 분석으로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기조를 정확히 예측한 바 있으며 기존의 부동산 투자 이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근 신간 ‘부동산 비타민’을 내놓았다.

아기곰 a-cute-bea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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